여왕의 생일(Queen's Birthday), 또는 여왕의 공식 생일(Queen's Official Birthday)은 전세계의 많은 영연방 국가에서 기념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왕의 생일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지브롤터 등 여러 영연방 국가 및 지역에서 공휴일 입니다. 비록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을 하지만요.
호주에서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를 제외하고 6월의 두번째 월요일에 여왕의 생일을 기념합니다. 그래서 3일간의 휴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호주인데도 서호주에서는 9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나 10월의 첫번째 월요일에 기념한다고 하네요. 다른 나라를 살펴보면, 영국에서는 6월의 첫번째 토요일에, 뉴질랜드에서는 6월의 첫번째 월요일에, 캐나다에서는 Victoria Day(5월 24일 이나 이전 월요일)에 여왕의 생일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여왕님 생일이 참 많기도 하네요^^ 그런데 정작 여왕 엘리자베스 2세(Queen Elizabeth Alexandra Mary Ⅱ)는 1926년 4월 21일 오전 2시 40분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공식 생일이 이렇게 원래 생일과 분리되어 기념되어진 것은 킹 에드워드 7세(King Edward Ⅶ, 1901~1910)가 자신의 11월 생일을 여름에 대신 기념했을 때 부터 시작되었다는군요. 두번의 생일이라..부럽습니다^^;
1952년에 그녀의 아버지, 킹 조지 6세(King George Ⅵ)의 사망일에 엘리자베스는 왕위를 계승했고 이후 오늘날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99년 국민투표에서 호주는 입헌 국주국을 유지하기로 결정을 했고 이후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호주의 여왕으로서 계속 군림했다고 합니다.
호주는 왜 여왕의 생일을 축하할까요? |
The 53 members of the Commonwealth
호주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듯이 영연방 국가의 멤버입니다. 영연방은 대부분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그들의 군주로 인정하는 이전 영국의 식민지들의 단체입니다. 호주는 1942년에 호주의 의회에서 영국 국회의사당의 법령을 비준한 이후 입법상의 독립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왕은 여전히 호주의 군주라고 합니다. 여왕은 보통 국가의 정치적인 수장의 역할을 하지않고 역사적으로 중대하거나 혹은 정치적 중요한 때를 제외한, 의례적인 임무를 수행하지도 않는다는군요. 정치적이고 의례적인 임무는 총독에 의해서 수행된다고 합니다. 총독은 여왕에 의해 호주에서 그녀의 부왕의 대표자로 행동하도록 지명됩니다. 그녀의 선택은 호주의 국무총리의 조언에 근거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호주는 여전히 영국을 그들의 모국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여왕의 생일을 지금까지 축하해오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날 무엇을 할까요? |
Queen's Birthday Stamps 2009
여왕의 생일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한다고 합니다. 우표 수집가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특별한 우표가 되겠군요.
멜번에서는, AFL(Australian Football League) 경기가 이날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보러 풋볼 스타디움에 몰린다고 하네요. 풋볼 경기를 보기 위해서 멜번으로 몰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평소보다 더 많은 기차와 버스를 제공해서 사람들을 시티로 태운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스키 시즌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6월부터 눈과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물론 공휴일이다 보니 공공기관, 은행, 학교 그리고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는것은 당연하겠죠. 많은 사람들이 긴 휴일동안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가족을 만날 계획을 가진다고 합니다. 저도 간만에 휴식좀 취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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